골드, 美 국채금리 상승·연준 긴축 우려에 하락…중앙은행 매입 확대에도 $4,000선 회복 실패
-금 가격은 미 국채금리 상승과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 뉴욕 거래에서 장 초반 0.6% 상승했던 금 가격은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상 진전 가능성을 둘러싼 미확인 보도 이후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오후 들어 하락 전환. 전일에는 미·이란 관계 개선 기대에 국제유가가 7% 넘게 급락하면서 금 가격이 1.9% 반등했으나, 이날은 금리 상승 부담이 재차 부각되며 약세를 나타냄. 금 가격은 $4,000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올해 고점 대비 26% 이상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는 모습.
-최근 시장에서는 미국의 매파적 통화정책 전망과 국제유가 변동성,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금 가격의 주요 변수로 작용.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상 진전 기대가 유가 하락을 이끌었지만, 관련 보도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금의 보유 기회비용이 확대.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따른 자금 이동과 높은 국채금리,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금 가격의 중기 하락 압력을 높이는 상황. Capital Economics는 연준의 매파적 기조와 최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금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도 시장의 관망세를 높이는 요인으로 부각.
-수급 측면에서는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크게 확대된 반면 ETF 자금 흐름은 불안정한 모습.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3분기에 금 321톤을 순매입하며 2024년 말 이후 가장 빠른 매입 속도를 기록했고, 올해 누적 매입량도 67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 한편 금 ETF는 11월 2일 9만9,600트로이온스 순유출을 기록한 이후 3일에는 1만2,200온스(약 4,810만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 전체 ETF 보유량은 1억100만 온스로 연초 대비 2.1% 증가했으며, 올해 누적 순매수는 205만 온스를 기록. 다만 최대 금 ETF인 SPDR Gold Shares에서는 최근 거래일 3만6,660온스가 유출되며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아직 뚜렷하게 회복되지 못한 상황.
-단기적으로는 $3,900선 지지 여부와 $4,000선 회복 가능성이 핵심 변수로 부각. 최근 글로벌 기술주 급락과 증거금 확보를 위한 자산 매도, 높은 국채금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금 가격의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모습. 다만 일부 시장에서는 최근 급락으로 금 가격이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추정 적정가치를 하회했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점진적인 회복 가능성도 거론. $3,900선을 유지할 경우 $4,000선 재돌파를 시도할 수 있으나, 해당 지지선이 무너지면 추가 조정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 향후 미·이란 협상 진행 상황과 국제유가, 미 국채금리 및 연준의 정책 전망이 금 가격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