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글로벌 기술주 급락·현금 확보 매도에 폭락…2008년 이후 최악의 10월 기록
-금 가격은 글로벌 기술주 급락에 따른 위험자산 매도세와 투자자들의 현금 확보 수요가 맞물리면서 큰 폭으로 하락. 주식시장에서 발생한 손실을 보전하고 증거금 부담에 대응하기 위한 금 매도가 확대되면서 장중 온스당 $3,870.26까지 급락, 2025년 10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음. 특히 금 가격은 10월 한 달간 6% 넘게 하락하며 2008년 이후 최악의 10월 성적을 기록했고, 월간 기준으로도 올해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냄.
-최근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글로벌 기술주 매도세에 따른 유동성 확보 수요가 금 가격의 하락을 가속화. 앞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높은 국채금리와 달러 강세에 대한 부담이 지속. 여기에 글로벌 기술주 급락으로 투자자들이 다른 자산의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금을 매도하는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이 급락하는 상황. 암호화폐 해킹 사건에 따른 현금 선호 확대도 귀금속 시장의 매도 압력을 가중한 요인으로 지목. 특히 높은 금리 환경에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가 약화된 가운데, 시장 전반의 위험 축소 움직임이 단기 가격 하락을 증폭시키는 모습.
-수급 측면에서는 투기적 매수 포지션 축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ETF 내부에서도 엇갈린 자금 흐름이 나타남. CFTC에 따르면 10월 27일 기준 자산운용사들의 금 선물 순매수 포지션은 전주 대비 1,281계약 감소한 10만7,404계약으로, 20주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 매수 포지션은 12만4,352계약으로 5개월여 만의 최저치까지 줄어든 반면, 매도 포지션은 1만6,948계약으로 증가하며 약세 베팅이 확대. 한편 금 ETF 전체에서는 최근 거래일 4만3,800트로이온스(약 1억7,610만 달러) 순유입이 발생해 올해 누적 순매수가 212만 온스로 증가했으나, 최대 금 ETF인 SPDR Gold Shares에서는 7만3,320온스가 유출되며 투자자별 대응이 엇갈리는 모습.
-단기적으로는 $3,900선 회복 여부와 심리적 지지선인 $3,800선 방어가 핵심 변수로 부각. 최근 $4,0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글로벌 자산시장의 동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기술적 하방 압력이 강화된 상황. $3,900선을 신속하게 회복하지 못할 경우 $3,800선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으며, 반등 시에는 기존 주요 지지선이었던 $4,000선 회복 여부가 추세 안정의 관건이 될 전망. 특히 CFTC 순매수 포지션이 20주 최저 수준까지 축소된 점은 투자심리 악화를 보여주지만, 향후 주식시장 변동성이 진정되고 강제 매도 압력이 완화될 경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존재. 향후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와 미 국채금리, 글로벌 증시 및 ETF 자금 흐름이 금 가격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