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4,000선 저가 매수세에 반등…중국 실물 수요 확대에도 ETF 자금 유출 지속
-금 가격은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중국의 실물 금 수요 확대에 힘입어 반등. 앞서 2거래일 연속 장중 $4,000선을 하회했던 금 가격은 이날 온스당 $4,065.73까지 상승하며 회복세를 나타냄. 지난주 4% 넘게 하락하며 7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렸던 금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4,000선 부근에서 매수세를 확보하는 모습. 다만 올해 1월 기록한 고점인 $5,318.40 대비 여전히 23.68% 낮은 수준으로, 최근 반등이 본격적인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한 상황.
-최근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높은 미 국채금리·달러 강세가 금 가격의 반등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 앞서 달러 강세와 실질금리 상승으로 금 가격이 $4,000선을 일시적으로 하회한 가운데, 시장은 다가오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의 향후 긴축 경로가 어떻게 제시될지 주목하는 모습. 특히 미 국채 수익률이 5%에 근접한 상황에서 금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가 약화되고 있으며,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부담으로 작용. 다만 최근 급격한 가격 조정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 가격은 거시경제적 역풍 속에서도 단기 반등을 시도하는 흐름.
-수급 측면에서는 중국의 실물 금 매수세가 급증한 반면 ETF에서는 자금 유출이 지속되며 투자 주체별 수요가 엇갈리는 모습. 중국 가계의 저가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지난주 상하이금거래소의 Au99.99 계약 거래량은 약 4,300만 랏(430톤 상당)으로 증가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반면 금 ETF에서는 최근 거래일 13만4,600트로이온스(약 5억4,06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하며 3거래일 연속 보유량이 감소해 8월 초 이후 최장 감소세를 기록. 전체 ETF 보유량은 1억100만 온스로 연초 대비 2.1% 증가한 수준이며, 올해 누적 순매수는 208만 온스로 축소. 실물 수요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지만 ETF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반등 탄력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음.
-단기적으로는 $4,000선 지지 여부와 FOMC 결과가 금 가격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부각. 최근 $4,000선 아래에서 실물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달러와 미 실질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는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음. $4,000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경우 $4,100선 회복을 시도할 수 있는 반면, 해당 지지선이 재차 무너지면 10월 24일 저점 부근의 기술적 지지선 이탈 여부에 주목할 필요. Bloomberg Intelligence 역시 해당 저점을 확실하게 하회할 경우 추가 하락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 향후 연준의 정책 결정과 국채금리 움직임, 중국 실물 수요 및 ETF 자금 흐름이 단기 금 가격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