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국제유가·달러 하락에 반등…중동 긴장 재부각 속 $4,130선 회복
-금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과 달러 약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 다만 올해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5,318.40 대비 여전히 22.34% 낮은 수준으로, 최근 급락 이후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한 채 $4,100선 부근에서 제한적인 반등을 나타내는 모습.
-최근 시장에서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달러 약세가 금 가격을 지지. 앞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위협으로 유가가 5개월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확대됐으나, 이날 유가가 하락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도 일부 완화되는 분위기. 한편 미국 국무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비필수 정부 인력의 출국을 지시하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재차 부각.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와 유가 상승이 초래할 인플레이션·금리 부담을 동시에 평가하는 모습.
-수급 측면에서는 금 가격 조정에도 ETF 매수세가 4거래일 연속 이어지며 중장기 투자 수요는 견조한 상황. 금 ETF는 최근 거래일 9만9,800트로이온스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올해 누적 순매수는 253만 온스까지 확대. 전체 ETF 보유량도 1억150만 온스로 연초 대비 2.6% 증가해 2022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다만 단기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금 매수 포지션을 축소하는 반면 ETF 보유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나 유가 급등이 발생할 경우 ETF 자금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도 경계하는 모습.
-단기적으로는 $4,100선 지지 여부와 국제유가·달러의 방향성이 핵심 변수로 부각. 최근 금 가격이 $4,100 부근에서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으나, 연준의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본격적인 추세 전환 여부는 아직 불투명. $4,100선을 유지할 경우 $4,200선 회복을 시도할 수 있는 반면, 해당 지지선이 무너지면 심리적 지지선인 $4,000선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이 확대될 전망. 특히 중동 긴장이 유가 급등으로 이어질 경우 안전자산 수요 증가에도 금리 상승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어 향후 유가와 미 국채금리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