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美 국채금리 반등에 $4,150선까지 하락…달러 약세에도 Fed 추가 긴축·CPI 경계감에 반등 제한
-금 가격은 미국 국채금리가 장중 하락분을 반납하고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0.37% 하락한 온스당 $4,157 부근에서 거래됨. 장중 $4,200선 회복을 재차 시도했으나 매도세에 밀려 주간 저점인 $4,150까지 하락하는 등 반등 탄력이 약화되는 모습. 특히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6bp 상승한 5.223%를 기록하면서 비이자 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을 약화시켰으며, 달러인덱스(DXY)는 0.32% 이상 하락한 102.24를 기록했음에도 금 가격을 지지하지 못함. 이는 최근 금 시장에서 달러 움직임보다 국채금리와 Fed의 추가 긴축 전망이 더욱 강한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줌.
-미국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임. ADP의 4주 평균 고용 증가 규모는 2만5,250명에서 2만4,750명으로 소폭 둔화하며 노동시장 냉각 가능성을 시사한 반면, 9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5% 증가해 8월의 3.2% 감소에서 반등했고 판매 건수도 393만 건에서 399만 건으로 증가함. 한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중동 긴장 지속으로 1% 이상 상승한 배럴당 $94.20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를 자극함.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해협 통항량은 전쟁 이전의 약 80%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조기에 해결될 가능성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 이에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고 국채금리를 자극하는 경로를 통해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흐름이 지속됨.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추가 긴축 가능성을 뒷받침함. 시카고 연은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고용시장이 안정적이고 경제성장도 견조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Fed가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인공지능(AI) 투자가 미 국채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기대는 여전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함. Prime Terminal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10월 27~28일 FOMC에서 25bp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약 23%로 반영하고 있어 당장의 추가 인상보다는 동결에 무게를 두는 모습. 다만 연말 추가 긴축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시장은 수요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목요일 생산자물가지수(PPI), 케빈 워시 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음. 특히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되면서 금 가격의 하락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
-FXStreet는 기술적으로 금 가격이 이번 주 두 차례에 걸쳐 $4,200 돌파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하면서 단기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 상대강도지수(RSI)가 중립선인 50을 밑돌고 추가 하락을 가리키고 있어 매도세가 여전히 우세한 상황. 우선 주간 저점인 $4,150이 첫 번째 지지선이며 이를 하향 이탈할 경우 $4,100과 $4,050을 차례로 시험할 가능성이 있음. 이후 심리적 지지선인 $4,000과 7월 29일 저점인 $3,996까지 추가 하락 위험이 확대될 수 있음. 반대로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우선 $4,200을 확실하게 돌파해야 하며, 이후 100일 이동평균선인 $4,252와 50일 이동평균선인 $4,339를 회복할 경우 $4,500 및 200일 이동평균선인 $4,522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열릴 것으로 진단됨.